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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또 기차 탈선…마주오는 기차와 스쳐 아찔



다행히 사망 및 중상은 없어…가벼운 부상자 몇명 보고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가장 번잡한 기차역인 펜 스테이션에서 출근시간대에 기차가 탈선해 마주오는 기차와 스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 기차역으로의 진입과 출입이 중단돼 출퇴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보스턴을 출발해 워싱턴DC로 향하던 암트랙 기차가 펜 스테이션을 느린 속도로 빠져나가다가 탈선하면서 뉴저지 트랜짓 기차의 옆면을 스쳤다.
소셜미디어에 승객들이 올린 사진을 보면 기차의 옆면에 생긴 자국과 찌그러진 모습 등이 보인다.
승객 조던 기어리는 자신이 앉아 있던 좌석의 옆에 있던 유리창이 날아갔다면서 기차의 찌그러진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다.
뉴저지 트랜짓 대변인은 암트랙이 탈선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 역으로 오가는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역으로 향하던 기차들은 뉴저지 주로 돌아왔다.
암트랙 측은 보스턴에서 워싱턴DC로 향하던 아셀라 고속열차 2151호가 펜 스테이션을 서서히 빠져나가는 중에 작은 탈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이 기차의 뒤쪽 차량은 여전히 기차역을 벗어나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248명의 승객은 역 안으로 안전하게 대피했다.
뉴욕 소방국은 현장에 구조요원을 파견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다행히 사망자와 중상자 없이 경상만 몇 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작년 9월에는 뉴욕으로 연결되는 관문인 뉴저지 주의 호보켄 역에서 기차가 플랫폼과 역사를 가르는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죽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su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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