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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행 세월호…마지막 난관 반잠수선 거치




앵커

수면 위 13m로 떠오른 세월호가 이제 반잠수선에 실려 향할 곳은 목포신항입니다.

하지만 아직 고비는 남았습니다.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올려 단단히 고정시키는 것인데 이 단계가 마지막 난관이 될 전망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면 위로 13m 떠오른 세월호는 침몰한 곳에서 남동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 떠있는 반잠수선으로 두 시간 넘게 걸려 이동했습니다.

큰 고비는 넘겼지만 반잠수선에 싣는 과정도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세월호를 4~5척의 예인선들이 끌어 수심 13m 아래에 있는 반잠수선의 받침대 위에 정확하게 올려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를 올릴 수 있는 반잠수함의 받침대 가로길이는 160m.

세월호 길이가 145m라 여유 공간은 15m에 불과합니다.

반잠수선의 최대 잠수 수심은 13m인데 세월호의 수면 아래 부분이 9m, 여기에 두께 1m의 리프팅 빔이 받쳐져 있습니다.

반잠수선 받침대에도 약 2m 높이의 거치대가 깔려 있습니다.

세월호와 반잠수선 간 남은 여유는 단 1m.

조그만 오차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자동차가 드나드는 화물칸 출입구인 램프를 제거한 작업은 인양 뿐 아니라 반잠수선 선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작업이었던 것입니다.

세월호가 예인선에 끌려 계획된 위치에 도착하고 반잠수선이 떠오르며 목포신항으로 출발 준비를 마치는 데까지는 사흘 정도가 더 걸립니다.

이 기간에는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단단하게 고정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잠수선과의 도킹에만 성공하면 조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전문가들은 이 거치 작업이 세월호 인양 성공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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