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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감염력 충분.. 치명률은 지켜봐야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보건당국이 23일 국내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가 6명이 늘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해제 했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역력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치명률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내 확진자 1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안전하게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염력과 치명률을 묻는 질문에 "감염력은 아직 조사 중이다. 비말전파여서 감염력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지켜봐야될 점이 있다"면서 "확진자 증상은 호흡기 증상은 뚜렷하지 않고 발열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잠복기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나오진 않았다. 대부분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보통 3~7일 잠복기를 갖고 최장 14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보다 길지 짧을지 여부는 결과가 분석돼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개체가 박쥐나 뱀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다양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에 따르면 박쥐에서 유래된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웠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을 놓고 WHO 내부에서도 여러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안다"며 "질본은 논의 결과를 주시하되,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의 보건 안전을 위해 당분간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소속 역학조사관을 중국 현지 공관에 파견, 교민 보호 활동을 실시하고 신속히 현지 상황도 파악하기로 했다.

또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7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제한적으로 시행이 가능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4시간 내 신속 진단검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 24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보건 환경연구원 어디서나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질본은 설 명절 연휴를 맞아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명절 기간 손을 자주 씻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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