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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통합당, 공산당 때려 잡자의 반의반이라도 친일청산 의지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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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희 의원실 |
파이낸셜뉴스 김원웅 광복회장의 친일청산 기념사에 야당이 강하게 반발한 15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래통합당을 향해 "친일청산의 의지를 가졌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황 의원은 자신의 SNS에 "다른 날도 아닌 광복절이다.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유족들이 대한민국 땅에서 친일 청산하자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시절이라는 것이 서글프다"고 말했다.
이어 "내 지갑속 지폐에 단 한 분의 독립운동가 초상이 없다는 사실도 서글프다"면서 "미래통합당 분들에게 한말도 아닌데, 통합당은 친일청산 하자고 하면 왜 이렇게 불편함을 저렇게 당당하게 드러내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황 의원은 통합당을 향해 "공산당 때려잡자의 반의반이라도 친일청산에 의지를 가졌으면 한다"며 "친일청산 주장까지도 어렵다면 오늘 하루는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 계시는 것이 광복절날 예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꾸 이러면,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인식해야할 아이들에게 설명해야 할 말이 괜히 길어진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DDP에서 열린 8·15 광복 제75주년 기념식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친일파의 국립묘지 파묘를 주장하는 친일청산 기념사를 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우리 국민 대다수와 제주도민들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매우 치우친 역사관"이라며 "이런 식의 기념사를 또 보낸다면 광복절 경축식에 모든 계획과 행정집행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김기현 통합당 의원은 "깜냥도 안되는 광복회장의 망나니짓에 광복절 기념식이 퇴색돼버렸다"며 "정작 일본에는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면서 국민을 상대로 칼을 겨누고 진영논리를 부추기는 사람은 광복회장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친일파 후손부터 내쫓으라"고 말했다.
허은아 의원도 SNS에 "반일 친북, 반미 친문의 김원웅 회장은 파직돼야 한다"며 "이 기념사는 광복회장 입에서 나올 것이 아니라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장 김여정 입에서 나올법한 메시지다.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니 반일 장사를 하려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 송주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