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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 하현회 LGU+부회장 “5G 화웨이 장비 95%…CJ헬로 합병 시기상조”










LG유플러스_MWC_기자간담회(하현회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9’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5G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 LG유플러스


바르셀로나=김민규기자“5G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많이 준비해왔습니다. 각종 서비스와 야구, 골프 등도 5G와 맞물려 입체감, 다이나믹함이 가세한다면 고객들에 더 각광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9’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5G초기 증강·가상현실(AR·VR) 등 실감형 미디어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히며, 5G에서 1등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양질의 네트워크망과 LTE 경험, 망 플랫폼에 얹을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5G 1등 목표가 자연스레 달성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1만1000여개의 5G기지국 장비를 구축했고, 오는 3월말까지 1만5000개로 확대, 6월까지 이를 5만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현재까지 1만1000여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했고, 3월말까지 1만5000개의 기지국을 구축할 것”이라며 “3월말 서비스 개시 후 6월까지 기지국 5만개를 목표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구축한 5G 기지국 중 95%가 화웨이 장비다. 화웨이 장비의 보안논란이 지속되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 입장에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하 부회장은 검증기관으로부터 검증결과가 나오면 모든 우려가 종식될 것이란 입장이다.

하 부회장은 “화웨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장비 공급업체 중 하나다”며 “검증기관에서 충분히 하겠지만 보안문제는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통신 3사 모두 중요한 문제다. 심도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보안유출 등 문제는 대부분 유선에서 일어나고 무선에선 사실상 없지만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검증해줘야 한다고 전문기관에 전달했다”면서 “충분히 검증할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하지만 유·무선 보안에 대해선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직접 관할하는 부분으로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보안문제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외부 전문기관의 검증 후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하 부회장은 케이블TV CJ헬로 인수와 관련해, 당분간 합병은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케이블TV와 인터넷(IP)TV는 각자가 가진 강점이 있기 때문에, 각자 분야에서 정체성을 살리며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사업 중에서 통신기반은 IPTV, 방송기반은 CJ헬로다. 일정기간은 각자 플랫폼의 정체성을 유지·발전 시켜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특히 케이블TV는 각 지역성과 공공성이 요구되는 사업이다. 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이 사업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할 과제가 있으며, CJ헬로는 업계 1위로 가입자 수 커버리지 영역에서 압도적 영향력을 갖고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플랫폼을 유지하면서 서로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면 CJ헬로는 LG의 일원으로서 더 큰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CJ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전량(53.92%)을 인수하지 않고 50%+1주를 인수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 부회장은 “CJ헬로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측면”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CJENM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CJENM이 보유한 남은 지분 인수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스튜디오 드래곤 인수와 관련해 “콘텐츠 사업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가진 후 판단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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