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사정 없는 한국당 내분… 친박·비박이 내세운 인적청산 대상은?
홍준표 전 대표 체제에서 차기 총선 공천권을 의식해 숨 죽이고 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홍 전 대표가 물러 난 후 지도부 공백이 생기자 그동안 누적된 감정이 분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무법천지가 따로 없다. 의원들은 중구난방으로 인적청산 대상을 거론하며 탈당과 총선 불출마선언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행보에는 해묵은 계파 색채가 깊이 배어 있다.친박과 비박으로 나눠진 양 진영은 총부리를 상대를 겨냥한다. 그것도 정조준한다. 살생부 명단이 나도는 등 살벌하다. 인정사정 없이 물고 뜯는 형국이다. 비박 측은 친박 의원을 일일이 거명하며 이들의 청산없이는 당이 한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이다. 비박 초선 의원은 22일 통화에서 친노세력은 정권교체 후 스스로 폐족이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친박은 어느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