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 사로잡은 ‘광주 뷰티’

광주지역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국제뷰티박람회에서 82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어 주목받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19 국제뷰티박람회(IBE)’에 지역의 10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 참가 기업은 박람회 기간 중 현지 기업과 총 82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IBE는 국제 뷰티 화장품&스킨케어, 헤어&네일, 스파&웰니스 등 뷰티산업 전반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박람회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뷰티·미용 기업 680개사가 참가하고 25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광주지역에서는 ㈜메종 등 10개 화장품 관련 기업이 ‘광주 공동관’을 별도로 마련해 천연화장품 등을 출품해 각국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현지 업체와 ㈜라피네제, ㈜메종, ㈜이바이오피지가 1년에서 3년간 150만달러에서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록바이오텍, ㈜올댓네이처, ㈜청도 등도 50만∼8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지역 업체들은 이 같은 수출계약 성사로 지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광주시가 그동안 지역 바이오화장품 산업 육성 의지를 갖고 산·학·병·연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온 것이 이번 수출계약 성사의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메종 양정철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K뷰티의 높은 위상과 시장 파급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광주 공동관을 구성해 브랜드 이미지 향상 및 지역 제품의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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