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어둠땅에는 트렌스젠더 캐릭터가 등장한다

▲ 제작진이 공식으로 '성별을 젼환한 캐릭터'라 밝힌 펠라고스 (사진출처: 어둠땅 공식 홈페이지)

다음주부터 베타 테스트에 돌입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어둠땅에는 독특한 콘셉트를 앞세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어둠땅에서 플레이어와 동맹을 맺는 성약의 단 세력 중 하나인 키리안에 속한 펠라고스(Pelagos)다. 펠라고스는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별을 전환한 캐릭터다.

그에 대한 내용은 지난 2일 와우 북미 포럼을 통해 전해졌다. 블리자드는 “승천의 보루(키리안 거점) 스토리라인 핵심은 키리안 열망자들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드러내는 형태를 스스로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생전에 여성이었던 펠라고스는 어둠땅에서는 남성이 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부분을 드러낼 수 있도록 어둠땅 알파 버전에 관련 퀘스트 문구와 대화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 펠라고스 설정에 대한 설명 (사진출처: 와우 북미 포럼)

블리자드가 와우에서 공식적으로 ‘성별을 전환했다’라고 밝힌 캐릭터는 펠라고스가 처음이다. 그렇다면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기존 캐릭터 중 트렌스젠더인 인물도 있을까? 이에 대해 와우 존 하이트 총괄 프로듀서는 해외 게임전문지 유로게이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한 답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제작진 중 트렌스젠더 캐릭터에 대해 생각한 사람도 있지만, 펠라고스 외에 와우에 성별을 전환한 캐릭터가 또 있는지와 그것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한다. 즉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트렌스젠더라 공개한 캐릭터는 펠라고스가 처음이지만, 와우 세계관 내 첫 트렌스젠더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울러 플레이어 캐릭터도 어둠땅부터 무료로 성별을 바꿀 수 있다. 캐릭터 성별 변경은 유료로 판매되고 있는데 어둠땅에서는 게임 내 미용실에서 무료로 성별을 전환할 수 있다. 존 하이트 총괄 프로듀서는 “와우에서 성별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 부분이 옳지 않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허블검색
허블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