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저출산은 국난, 둑립운동가 의병 자세로 극복 나서겠다”

“저출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엄청난 재앙이 닥칠 것 입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저출산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도정 핵심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26일 예산군 덕산스파케슬로 도민들을 초청해 마련한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영상자료와 통계자료를 곁들인 약 10분간의 기조발언을 통해 “사회양극화 등으로 소득하위 계층의 청년들이 결혼을 못하는 것은 우리사회가 이들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과 마찬 가지다”며 “국난이 닥쳤을때 일어섰던 의병들과 독립운동에 나섰던 애국선열들의 국난극복 심정으로 충남이 대한민국 초저출산 극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부터 시작된 이날 토론회는 양 지사의 기조발언에 이어 패널토크, 새로운 저출산 극복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분임토론 등 오후 5시 까지 점심식사 시간 1시간을 제외한 6시간 통안 대토론이 이어졌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토론에서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교육· 일자리· 주거 등 경제적인 지원 외에도 효(孝) 정신을 바탕으로 한 행복한 가정문화 확산, 엄마들의 삶의 질 개선을 지원하는 특정책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충남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한 저출산 극복 제안들을 시책화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저출산극복을 위해 신혼부부가 자녀 1명을 낳으면 임대아파트 거주비용 50%를 지원하고 두 자녀를 낳으면 임대아파트 거주비용 100%를 지원하는 ‘충남형 더 행복주택 공급’과 고교 무상급식, 고교 무상교육, 중학교 무상교복 등의 시책을 펴고 있다.
충남도는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 터미널, 은행창구 등에 임산부 전용창구를 개설해 나가고 있으며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예산=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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