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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얼굴에서 신경독가스 VX 검출
김정남 암살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시신에서 독성이 매우 강한 신경작용제인 VX를 검출했다고 더스타지 등 외신이 24일 보도했다.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화학 무기 분석 센터가 살인에 사용 된 화학 물질의 유형을 확인하기위해 피살자의 눈과 얼굴에서 면봉으로 표본을 채취해 예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전시물의 화학 물질은 VX-Nerve-Agent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VX가 2005 년 화학 무기 협약 법 (Chemical Weapons Convention Act 2005) 및 1997 년 화학 무기 협약 법 (Chemical Weapons Convention Act 1997)의 부칙 1에 따라 화학 무기로 분류된다고 덧붙였다.
VX는 독성이 매우 강한 화합물로 액체와 기체상태로 존재하며 주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힌다.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신경가스인 사린보다 최소 1백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하며, 호흡기를 통해 흡입할 경우 두배 정도 독성이 강하다. VX는 평상 기온보다 낮은 날씨에서는 오랫동안 잔존하며 아주 추운 날씨에서는 수개월정도 효과가 지속한다.
VX에 노출되면 수분만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인체에 침투하는 경로는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이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콧물, 침, 눈물, 다한, 호흡곤란, 시력저하,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이다. 인체 자율신경의 불수의근과 샘에 손상을 입혀 근육이 지쳐 더 이상 호흡을 할 수 없게 된다.
1993 년의 화학 무기 금지 협약 (Chemical Weapons Convention)에 의해 서명국당 연간 100g을 초과하는 VX의 생산과 비축이 금지됐다.
유일한 예외는 "시설 당 연간 10kg을 초과하지 않는 총량으로 단일 소규모 시설 외부의 연구, 의료 또는 제약 목적을 위한 것"이다.
[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