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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 이통 3사, 5G 동맹확보 잰걸음…5G 주도권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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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제공 | LG유플러스


바르셀로나=김민규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5세대 이동통신) 동맹 확보에 잰걸음이다. 본격적인 5G 상용서비스가 임박한 가운데 글로벌 우군 확보를 통해 5G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각사의 5G기술력을 선보이는 한편 이통 3사 CEO(최고경영자)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만나 5G 동맹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광폭 행보가 두드러졌다. 하 부회장은 올해 첫 MWC 참가임에도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경쟁사 CEO에 전혀 위축되지 않는 5G 외교 역량을 펼쳤다.

하 부회장은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AR·VR(가상·증강현실) 콘텐츠 공동투자와 5G 게임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또 유럽 최대 통신사인 보다폰과 기업용 5G서비스 발굴에 뜻을 모으며 5G를 통해 동맹을 한층 더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핀란드 1위 통신사업자인 엘리사와는 5G 스타트업 발굴·지원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하 부회장은 “5G는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서비스(OTT), AR, VR 등이 융합해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외에서 통하는 5G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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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제공 | KT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5일 개막식에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황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글로벌 5G를 주도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에 KT 5G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KT와 함께 5G를 이끌어가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KT는 NTT도코모, AT&T, 차이나텔레콤,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 삼성전자, 솔리드 등과 함께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인 O-RAN 연합체에 참가해 글로벌 5G 협력을 강화했다. 또 노키아와 5G 가상화 기술 관련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밖에도 황 회장은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주요 글로벌 기업과 5G 상용화에 대한 협력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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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제공 | 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시대 킬러콘텐츠로 e스포츠 산업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 컴캐스트 그룹의 ‘컴캐스트 스펙타코어’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골자로 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5G 콘텐츠 공동제작,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게임 역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AR·VR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한다”면서 “T1이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컴캐스트에서 먼저 투자제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5G는 ‘초(超)’시대란 새로운 개념을 제안하고, AR 대세론을 펼치며 관련 기업들과 협력강화에 나섰다. 우선 AR글라스 제조사인 매직리프의 제품을 독점 도입해 유관 생태계를 조성하고, 향후 5G칩을 탑재한 AR 글라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AR 게임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언틱과 협력, AR 게임개발 및 플랫폼 협력을 추진 중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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